인터뷰 장소인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서 마주친 대학 관계자분이 저렇게 조그마한 분이셨냐며 놀라는 모습은 낯설지 않았다. 2013년 12월에 그녀를 처음 대면했던 내 느낌과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작고 가녀린 여인의 깊은 목소리가 세상에 널리 퍼지고 있다. 정상급 아이돌 가수들과 당당히 순위를 겨룬다. 나의 꿈은 멋진 프로듀서가 되는 것이라고 열정 가득한 눈빛으로 소망을 얘기한다. 키 작은 하늘, 아프리카, 1994년 어느 늦은 밤, 그 남자 그 여자 등등 … 그 시절 내가 그랬듯 많은 사람들의 20대를 함께 지내온 그녀의 노래는 위로였고 그리움이었기에. 그 위로와 그리움들이 다시 현재 진행형이 되어 지금의 20대들과 함께 울고 웃는다. 진정한 뮤지션, 장혜진의 내일이 몹시 궁금해지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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