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선수는 선천성 무형성장애로 두 다리와 오른손이 없다. 하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비장애인 대회에도 당당히 맞섰다. 그리고 그 뒤에는 항상 그를 지원해주는 어머니, 양정숙씨가 있었다. 양정숙씨는 어렸던 세진군을 끊임없이 넘어뜨리며 일어서는 법을 가르쳤고, 살아가면서 당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부당한 상황들을 시뮬레이션하며 키웠다. 그 결과 세진군은 누구보다 강하고 당당한 수영선수로 자랐다. 가슴으로 낳은 아들, 세진이를 키우기 위해 여자가 아닌 엄마로 살아내야 했던 양정숙씨. 그럼에도 아직도 자신을 ‘나쁘고 부족한 엄마’라고 말하는 그를 ‘배양숙의 Q’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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