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새로운 교육에 대한 사람들의 열망 重
저는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집단 지성을 통한 지식의 공유에 대해서, 그리고 현대의 교육 시스템에 대해서 고민해왔고 그렇기에 오늘의 강연들은 여러가지 측면으로 시사점이 많았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 공동체와 공동체, 지식과 지혜에 대한 이야기, 분리와 연결에 대한 이야기, 세상을 바꾸려는 의지가 어떠한 행동으로 발현되는지에 대한 이야기까지.강연, 강의 하나하나의 이야기들과 에너지들에도 크게 모티베이션을 받을 수 있는 날이였지만, 교육 분야의 오후 세션에서 토파즈 홀을 둘러싼 청중들의 에너지와 열기 그리고 눈빛들 또한 너무나 인상적인 하루였습니다. 직장에 휴가를 내고 아침 일찍부터 달려온 사람들, 교복을 입고 온 학생들, 대학생들,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손을 잡고 온 아이까지.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의 경우... 저의 잘못된 고정관념 하에서 '부모님이 억지로 손 붙잡고 데려온 아이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데니스 홍 교수의 강의 시간에 먼저 손을 번쩍 들어 질문을 하더군요. 수백명의 청중이 있는 자리에서 떨지 않고 자신의 질문을 했던 모습이 선명합니다. 질문 자체는 다음에 어떤 프로젝트를 하실 것이냐는 간단한 것이었지만 데니스 홍 교수가 아이의 바로 눈앞까지 발걸음해서 신난 표정과 말투로 대답을 해 주던 그 순간은 아이에게 무척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포럼의 취지와 강연들, 연사들과 청중들 그리고 포럼에서 인사를 나눈 인연들까지. 수많은 소중함을 담아낼 수 있던 하루였습니다.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것도 다른 분들에게 포럼에 대한 감상을 공유하면서 그 날 느꼈던 저의 기억과 다짐을 다시 한 번 새겨보는 시간이겠지요.
출처 : https://brunch.co.kr/@jihere1001/16
2. 장하석 - 인본주의 과학 철학 中
객관적이란 건 우수한 상호주관적이라는 데 기반하는 것이다. 과학 지식을 얻고 검증하고 이용하고 하는 과정을 다 뜯어보면 모든 단계가 철저히 인간적이다. 인간이 인식한 자연은 인간이 제공한 틀안에서 표현된 자연이다. F = ma 공식을 보면 인과관계는 나타내주지 않는다. 힘을 원인으로 가속이란 결과가 생긴다는 것은 인간의 직관적 이해를 위한 것이다. 과학적 개념에는 은유적인 것이 많은데, 그것은 인간의 경험을 기반으로 자연을 이해하려는 노력의 산물이다. 과학이 뭔지 잘 들여다보면, 과학은 우리가 보통 가지는 이미지와 달리, 철저하게 인간적이다.
출처 : https://blog.naver.com/vinci22c/22084062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