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오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슬픔에 대한 애도와 함께 이를 둘러싼 온갖 담론들이 수면 위에 떠올라 또 다른 갈등을 빚어냈습니다. 무엇이 옳은가를 이야기할 때 기준을 삼는 것은 여러가지이지만, 김기현 교수는 특히 ‘개인주의’에 바탕을 둔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의 가치관 대립을 바라봅니다. 김교수는 인문학자들의 역할이 ‘이렇게 살아라’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또 하나의 이데올로기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것들이 빚어내는 갈등을 어떻게 조율하고 합리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지의 답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인문학을 통해 ‘지금’의 우리를 되돌아봅니다.
✻ 이 강연은 (사)수요포럼인문의숲이 주최한 서울인문포럼 2015와 세바시가 함께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