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문의 숲 제3강 복습을 하며 작성을 글을 공유합니다. 앞으로 매주 수업을 듣고 그 중 제게 가장 큰 인사이트를 준 내용으로 한 꼭지의 글을 작성하여 복습차원으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반항하는 아이가 큰 사람 된다.
연세대 최양숙교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이들의 일은 부모의 말을 안 듣는 것이다.”
임제스님은 이렇게 말했다.
“안이건 밖이건 만나는 것은 무엇인든지 바로 죽여버려라.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고, 나한을 만나면 나한을 죽이고, 부모를 만나면 부모를 죽이고, 친척을 만나면 친척을 죽여라. 그렇게 한다면 비로소 해탈 할 수 있을 것이다.”
강신주 박사님은 임제스님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머리속에 권위가 있으면 안 된다. 부처를 흉내내면 그것은 부처의 삶을 사는 것이다. 부모를 흉내내는 사람은 영원히 어른이 될 수 없다.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어느 순간 부모를 부정해야 한다. 인문학의 가장 큰 적은 ‘흉내 내기’이다.”
조벽교수님은 이렇게 말했다.
“주입식 교육이 문제가 아니라 꿈 마저도 주입시키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부모에게 반항하는 아이가 커서 큰 일을 할 수 있다. 선생에게 반항하는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큰 사람이 된다. 반항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세상만사 모든 것이 동전의 앞뒷면과 같이 양면성을 가지고 있듯이 반항에도 긍정적인 반항이 있다.
부정적인 반항은 특별한 목적이 없이 그냥 싫어서 무조건적으로 반대하고 나쁜 길을 가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가출을 하고, 술과 담배를 하고, 반사회적인 활동을 하는 것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긍정적인 반항은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부모는 의사가 되라고 하지만 음악을 하고 싶다면 공부에 반항하고 피아노를 치거나 노래를 하거나 작사, 작곡을 하는 것. 부모는 검사 또는 판사가 되라고 하지만 축구선수가 되고 있다면 수능에 반항하고 땀방울을 흘리며 운동을 하는 것. 이런 반항이 필요하다.
우리네 아이들 아니 나부터 다시 생각을 해보자. 나는 부모의 아바타가 아니다. 나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나는 부모의 꿈을 이루어주는 로봇이 아니다. 우리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아이는 자신의 아바타가 아니고, 소유물이 아니고, 로봇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하나의 창조물이며 생명체인 것이다.
“우리가 자녀들에게 남겨줄 유산 중에서 정말 가치 있는 것은 두 가지 뿐이다. 첫째는 뿌리(roots)이고, 다른 하나는 날개(wings)이다.”라고 말이 있다. 이는 부모가 자식에게 해주어야 할 것은 가장 기본이 되는 인간의 도리와 예를 가르친 이후에는 스스로의 삶을 찾아 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부모가 자식의 삶에 관여를 하려는 것은 물론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고 조금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해서 일 것이다. 하지만 부모의 그러한 욕심이 결국 우리네 아이들이 혼자서 생각하고 스스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에 수갑을 채우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부모의 아바타로 살아가는 아이들은 부모가 원하는 것을 이루었다고 해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아이가 그것을 이루는 순간 부모만이 행복을 느끼고 기뻐할 수 있다. 과연 자신의 기쁨과 행복을 위해서 아이의 기쁨과 행복을 빼앗아도 되는지 한 번 생각해볼 문제다.
우리네 아이가 큰 사람이 되고 기쁘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아이의 반항하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 물론 부정적인 반항아이 아닌 긍정적인 반항아로 말이다.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듯이 반항하는 아이에게 달개를 달아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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